최근 들어 업무 자동화라는 키워드가 많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업무 자동화가 무엇이고 시대적으로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그리고 어떤 문제점들이 있으며 이러한 변화를 맞이하는 우리들은 어떤 역량을 키워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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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자동화 시대의 도래

업무(業務)라는 단어는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습니다. > 직장 같은 곳에서 맡아서 하는 일

과거에는 제조업 위주로 산업이 성장해왔습니다. 따라서 제조업 기반의 직장에서는 사람들이 기계들(Machines)을 이용하여 제품을 생산하는 일을 주로 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제품 생산 단계의 효율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공장 자동화를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과거에는 제조 산업을 중심으로 한 공장 자동화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보·통신 기술을 융합한 4차 산업이 인공지능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공장 자동화에 더불어 사무적인 업무 영역에도 자동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과 사람의 인지 능력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자동화 기술들이 있습니다.

자동화가 불러올 일자리의 위협

2016년도에 한국고용정보원에서는 인공지능과 로봇에 의해 일자리 대체 가능성을 조사 하였습니다. 조사 결과, 2025년 경에는 인공지능·로봇이 본격적으로 사람의 일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까지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사에 대한 결과중 순위가 1위~10위인 내용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표] 인공지능·로봇의 직업별 업무수행능력 대체비율 순위

순위 대체 비율 높은 직업 대체 비율 낮은 직업
1 청소원 회계사
2 주방보조원 항공기조종사
3 매표원 및 복권판매원 투자 및 신용 분석가
4 낙농업 관련 종사원 자산운용가
5 주차 관리원 및 안내원 변호사
6 건설 및 광업 단순 종사원 증권 및 외환 딜러
7 금속가공기계조작원 변리사
8 청원경찰 컴퓨터 하드웨어 기술자 및 연구원
9 경량철골공 기업고위임원
10 주유원 컴퓨터 시스템 및 네트워크 보안 전문가

사람과 자동화 기술의 공존

하지만 이러한 자동화 기술들이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자동화 기술 수준이 아직 사람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이유도 있겠지만,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사람과 인공지능·로봇이 공존하는 시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사람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 영역에 집중하게 될 가능성이 크며,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자동화 로봇은 단순 반복 적인 업무 영역부터 우선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업무 자동화 시대에 필요한 역량

업무 자동화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 있을까요? 필자가 생각하는 역량은 아래와 같이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 본인이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한 창의성·전문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동화 로봇은 단순 반복 적인 업무들을 처리하는데 아주 뛰어납니다. 하지만 인간처럼 창의적인 능력을 가지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이는 대부분 학습한 정보들을 토대로 의사 결정(판단)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본인이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면 업무는 자동화 로봇이 처리하고 그 결과는 꼭 사람이 검증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 자동화 로봇이 수행하는 업무를 새로 만들고 관리 해야 하는 업무를 맡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2. 프로세스 마이닝에 대한 사고를 해야 합니다.
프로세스 마이닝 (Process Mining)이란 업무 절차를 분석하고 추적하는 일입니다.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 로봇이 업무 절차에 대해 학습하려면 이를 명세해주는 시나리오 정보가 필요합니다. 이 역시 업무 담당자를 통해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의 중요성은 매우 커집니다.

3. 자동화 도구를 숙달하여 자동화 가능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최근 들어 자동화 도구에도 많은 발전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소프트웨어 코딩에 대한 지식이 있는 전문 개발자들만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하여 업무 자동화 도구를 개발하여 적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전문가인 일반인들도 손쉽게 자동화 도구를 이용하여 업무를 자동화 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가 과거에 비해 쉬운 문법으로 진화하여 코딩을 쉽게 배울수 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코딩을 하지 않아도 업무 시나리오만 작성하면 업무 자동화가 가능한 노-코딩 기반의 솔루션들도 많이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업무 자동화 시대에 발맞추어 차근차근 준비해나간다면 자동화 로봇과의 경쟁 관계가 아닌 공존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문헌

[1] 인공지능·로봇의 일자리 대체 가능성 조사 (2016) – 한국고용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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